ADHD 치료 2_ 약물 치료

2023년 11월 6일

성인 ADHD 진단 후 콘서타 18mg 복용

이 글을 찾아 들어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진단을 받고 전두엽의 도파민 회로 체계를 바로 잡아 주는 콘서타 18mg 을 일주일 치 처방 해주셨다.

혹시 다량의 약 복용 시 부작용이 생길 까봐 가장 낮은 수치로 처방을 해 주셨다.

약을 먹기 전엔 어떤 느낌이었냐면 내가 하기 싫은 일 즉 내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할 때는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컸고 머리의 전원이 꺼져 있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돈을 버는 일이 아니거나 회사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 관련 업무가 아니면 행복한 느낌이 전혀 들지않았다.

여행을 가던 뭐든 무미 건조 했고 집안일을 할 때도 그랬다. 검진 결과를 보니 이제 알겠다. 도파민 보상 체계가 고장이 나 있어서 어떤걸 하든 도파민이 분비가 잘 되질 않아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기가 힘드니까 행복하지 않았고 하루하루가 힘들 었던 것 같다.

그냥 월급날 돈버는 일 회사에서 인정 받을 때만 잠깐 도파민이 분비 되서 약간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약 복용

콘서타 약을 복용 하고 나서 마법 같이 변한것 없지만 정말 신기한 변화가 아래와 같이 있었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 걱정이 사라짐.
집안 일을 할 때 하기 싫어서 머리 아픈 게 없음.
마찬가지로 출근 할 때도.
회사에서 쓸모 없는 업무가 있으면 집중이 안되고 마무리가 안되었는데 두 세시간을 앉아 있어도 문제가 없음.

신기하게도 귀찮던 일들이 하기 전에 그렇게 하기 싫어 하던 일들에 대한 나쁜 생각들이 들지 않았고 실행력이 다시 생긴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었구나 생각 든다.